《데스티노 칸타레》 6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2)
가운데 놈의 어깨가 먼저 내려갔다.
민한수는 샴페인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작게 울리는 소리가 VIP룸 안을 채웠다. 베이스 음악이 2층 바닥을 타고 올라왔지만, 방음이 잘 된 이 방에서는 멀리서 누군가 바닥을 두드리는 것처럼 들렸다. 셋 모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손은 뒤로 묶여 있었고, 눈가에는 멍이 올라 있었다. 셋 중 하나는 코뼈가 부러진 듯했다. 피가 입술 아래까지 흘러내려 턱에서 한 방울씩 떨어졌다.
민한수는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세 남자를 천천히 훑었다.
"오래 기다렸네."
목소리에는 흥미도 분노도 없었다. 마치 날씨를 이야기하는 사람 같았다.
가운데 놈이 눈을 들었다가 다시 내렸다. 서른 안팎으로 보이는 덩치 크지 않은 남자였다. 목에 문신이 있었고, 손마디가 굳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릴 때부터 이 바닥에 있었던 놈이었다. 좌우의 둘은 그보다 어린 스물 중반의 신참들이었다.
"서산에서 왔어?"
대답이 없었다.
민한수는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팔꿈치를 무릎 위에 얹고 두 손을 깍지 끼었다. 가운데 놈과 눈이 맞았다.
"서산 들개파."
가운데 놈의 턱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민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반응은 있네. 살고 싶기는 한가 봐."
그가 오른쪽에 서 있던 부하를 쳐다봤다. 부하는 말없이 가운데 놈 옆에 서서 발목을 걸어 옆으로 쓰러뜨렸다. 바닥에 뺨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가운데 놈이 신음을 삼켰다.
"아프지?"
민한수가 물었다.
가운데 놈이 바닥에서 눈만 굴려 민한수를 봤다.
"그걸 왜 물어보냐."
처음 입을 연 것은 왼쪽에 있던 가장 어린 놈이었다. 목소리가 떨렸지만 말은 나왔다. 민한수는 그쪽을 봤다.
"어."
짧게 받았다.
"왜 물어보냐."
민한수가 천천히 되뇌었다. 바닥에 쓰러진 가운데 놈이 부하의 도움으로 다시 무릎을 꿇는 동안, 민한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잔을 들고 샴페인을 한 모금 마셨다. 거품이 식어 맛이 없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왜 물어보냐."
세 번째 같은 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목소리가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평평해졌다. 아무 굴곡 없는 평평한 목소리가 오히려 더 차가웠다.
"아프면 말을 해. 말을 해야 끝이 나지."
민한수는 가운데 놈 앞에 쪼그려 앉았다. 같은 눈높이, 가까운 거리. 가운데 놈이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손이 묶여 있어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너희 윗선 누구야."
가운데 놈이 입술을 꾹 다물었다.
민한수는 일어서지 않고 기다렸다.
오 초.
십 초.
이십 초.
VIP룸 벽 너머에서 음악 소리가 낮게 울렸다. 이 조용한 방 안에서 그 진동이 바닥을 통해 무릎에 전해졌다. 세 놈 모두 숨을 참고 있었다.
"이봐."
민한수가 왼쪽의 어린 놈을 불렀다.
"아까 말 잘 하던데. 너 몇 살이야."
어린 놈이 눈을 깜빡였다.
"스물둘입니다."
"스물둘."
민한수가 중얼거렸다.
"스물둘이면 들개파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겠네. 한 2년?"
어린 놈이 말을 못 했다.
"윗선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냥 시키는 대로 따라온 거겠지."
민한수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한다는 듯한 그 모습이 더 섬뜩했다. 어린 놈의 눈에서 눈물이 맺혔다.
"근데."
민한수가 다시 가운데 놈 앞에 쪼그려 앉았다.
"얘는 무서울 것 같고, 넌 무섭지 않아?"
가운데 놈이 처음으로 제대로 민한수를 봤다.
눈빛이 흔들렸다.
민한수는 그것을 기다렸던 것 같았다.
"말해."
명령이 아니었다. 권고에 가까운 톤이었다. 그러나 그 아래에 무언가가 있었다. 권고를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무언가.
가운데 놈이 숨을 들이쉬었다.
"…조 마담."
낮은 목소리였다.
민한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
"조 마담."
"마담 조. 서산 쪽에서 유흥업소 다섯 개 굴리는 여자요. 거기서 짭짤하게 가져가는 상납금이 있는데, 이쪽 구역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얼마 전부터 위에서 내려오는 말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가운데 놈이 말을 멈췄다.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단독으로 움직이라고 했어요. 조 마담이 직접 지시한 게 아니고, 그 밑에 있는 놈이 우리한테 돈을 들고 왔어요. 구역 하나 뚫어오면 두 배를 더 준다고."
"이름."
"예?"
"조 마담 밑에서 돈 들고 온 놈 이름."
가운데 놈이 잠깐 망설였다.
"오 반장이요. 오창근. 그 사람이 중간에서…"
민한수가 일어섰다.
더 이상 앉아서 들을 필요가 없었다. 끝이 나 있었다.
그는 옆에 서 있던 부하를 향해 짧게 말했다.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전해."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알았다. 가운데 놈이 눈을 감았다. 어린 놈이 다시 눈물을 흘렸다.
민한수는 그쪽을 더 보지 않았다.
창가로 걸어갔다. 유리 너머로 클럽 내부가 내려다보였다. 지하에서 시작된 소동은 이미 정리된 듯했다. 직원들이 움직이며 손님들을 다시 유도했다. 조명은 바뀌지 않았다.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아수라장 위에서 축제가 계속되고 있었다.
핸드폰이 진동했다.
화면을 봤다. 번호가 아니라 이름이 찍혀 있었다.
유도철.
민한수는 전화를 받았다.
"끝났어요?"
첫마디가 그것이었다. 안부도 인사도 없었다. 목소리에는 밤공기 같은 것이 있었다. 차갑고 건조했다.
"들개파 밑에 오창근이라는 놈이 있어요. 조 마담 쪽 중간책이고."
"알아요."
민한수는 잠깐 멈췄다.
"이미 알고 있었어요?"
"이틀 전에 파악했습니다. 민한수 씨한테 얘기할 타이밍을 보고 있었어요."
민한수는 손에서 힘을 뺐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대답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 기다렸다. 민한수가 스스로 끌어내도록. 위에서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오게 만드는 방식. 민한수는 그 방식이 싫었는데, 싫은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그가 원래 써왔던 방식과 같았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오창근은 어떻게 할까요."
도철이 물었다.
"내가 결정해요?"
"민한수 씨 구역에 들어온 거니까."
짧은 침묵.
"잠깐 묶어둬. 오창근한테는 손대지 마. 조 마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먼저 봐야 해."
"지금 그쪽 보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없으면 붙여."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길 것 같았다. 그런데 도철이 말하지 않았다.
민한수가 먼저 물었다.
"뭐 있어요?"
"만납시다. 오늘 밤."
민한수는 시계를 봤다. 새벽 한 시가 넘었다.
"지금요?"
"지금 아니면 내일 새벽 다섯 시. 민한수 씨가 고르세요."
둘 다 같은 말이었다.
"어디요."
"이미 장소 알고 계시잖아요."
전화가 끊겼다.
민한수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창밖을 다시 봤다. 클럽 안에서 여자 하나가 친구를 끌고 입구 쪽으로 나가고 있었다. 뭔가 무섭다는 듯 빠르게 걸었다. 소동이 소문으로 번지기 전에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뒷처리 해."
민한수는 VIP룸을 나섰다.
강변에 있는 창고 건물은 밖에서 보면 그냥 폐공장 같았다. 오래된 벽돌 건물이었고, 간판도 없었으며, 야간에 불을 켜지 않아 주변 사람 아무도 이 안에서 사람이 움직인다는 것을 몰랐다. 도철이 쓰는 공간이었다.
민한수가 차에서 내렸을 때 건물 안에는 이미 불이 들어와 있었다. 작은 조명 두 개. 그 아래 접이식 테이블이 하나 있었고, 테이블 위에 지도와 서류 묶음이 놓여 있었다.
도철이 등을 돌리고 서서 뭔가를 보고 있었다.
민한수가 들어서자 돌아봤다.
안경을 썼다. 어두운 데서 보면 렌즈가 빛을 반사해서 눈이 잘 안 보였다.
"빨리 왔네요."
"오늘 밤이라고 했잖아요."
민한수는 테이블 앞에 섰다.
지도 위에 빨간 선이 몇 개 그어져 있었다. 도시 지도였다. 구역이 표시되어 있었다. 구성파 관할 구역, 한병진 의원 사무소 위치, 그리고 그것과 겹쳐 있는 몇 개의 점.
"서울 남부에서 구성파가 장악한 구역이 지금 이렇게 되어 있어요."
도철이 지도를 짚었다.
"한병진 의원 쪽에서 구성파한테 넘어가는 돈이 월 단위로 오가는 게 6개 루트. 이 중에 두 개는 이미 내가 증거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넷은 추적 중이에요."
민한수는 지도를 내려다봤다.
"그래서."
"그래서."
도철이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너머 의자. 민한수는 서 있었다.
"지금 김도겸 검사가 조폭 연쇄살인 사건 수사를 하고 있어요. 합동수사팀이 꾸려졌고, 전갈파를 주요 용의선상에 올렸는데, 헛다리예요. 내가 얼마 전에 만나서 확인했습니다."
"전갈파가 아니면 누구예요."
"구성파가 이미 전갈파를 이용한 거예요. 직접 손은 쓰지 않고, 전갈파 쪽 인물 하나를 통해 연결했어요. 김도겸 검사가 그걸 모르고 전갈파만 파고 있는 동안 구성파는 시간을 버는 거지요."
민한수는 입을 다물었다.
"그 수사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도록 구성파가 돕고 있고, 김도겸 검사가 그 사실을 아직 모르는 거예요."
"그럼 검사한테 알려주면 되잖아요."
"지금 당장 알려주면 무슨 일이 생겨요?"
민한수는 잠깐 생각했다.
"구성파가 검사 움직임 파악하고 있으면 증거 먼저 없애겠죠."
"맞아요."
도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병진 의원은 김도겸 검사 뒤를 봐주고 있잖아요. 구성파 쪽에서 문제가 생기면 의원이 검사한테 압력을 넣어요. 검사가 직접 수사를 접는 건 아니지만, 방향이 틀어지거나 시간이 끌려요. 그 사이에 구성파는 치우고, 전갈파한테 뒤집어씌우고. 이 구조가 지금 3년째 반복되고 있어요."
민한수는 팔짱을 꼈다.
"말하려는 게 뭐예요."
도철이 서류 묶음 하나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렸다.
"이 구조를 서로 물어뜯게 만드는 거예요."
민한수는 서류를 내려다봤다.
"구성파한테는 김도겸 검사가 한병진 의원 쪽 자금 흐름을 따로 내사하고 있다는 말을 흘려요.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구성파 입장에서는 장인한테서 돈 받는 검사가 자기들을 정리하려는 건지 의심이 생기면, 자기들이 먼저 움직여요. 한병진 의원한테 압박을 가하거나, 아니면 김도겸한테 직접 경고를 보내거나."
"그러면 검사 쪽에서는?"
"한병진 의원한테서 갑자기 이상한 압박이 오면, 검사도 의아하게 생각하죠. 장인이 왜 갑자기 연락을 해서 수사를 흐리려는지. 그때 내가 움직여요."
도철이 안경을 고쳐 썼다.
"김도겸 검사한테 구성파가 한병진 의원을 통해 수사 방향을 틀어왔다는 증거 일부를 넘겨요. 전부는 아니고. 검사가 장인을 의심하게 되는 수준으로만."
민한수는 도철을 봤다.
"검사가 장인을 의심하면."
"처가 쪽이랑 틀어지죠. 그게 한병진 의원한테도 타격이고. 의원이 불안해지면 구성파한테 뭔가 요구를 해요. 구성파를 방패막이로 쓰거나, 아니면 이 판에서 빠지려고 거리를 두거나."
"구성파는 그걸 배신이라고 생각하겠죠."
도철이 처음으로 미소 비슷한 것을 지었다.
"그때부터 셋이 서로를 확인하려고 움직여요. 구성파가 한병진 의원 쪽에 무언가를 캐려 하고, 의원은 구성파 움직임을 검사를 통해 막으려 하고, 검사는 그 모든 게 자기를 향한 포위라는 걸 점점 알아가고."
민한수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셋이 서로 묶여 있으니까, 하나가 무너지면 다 같이 끌려가요."
"그 타이밍에."
도철이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렸다.
"내가 증거 전부를 터뜨리면 셋이 동시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거예요. 구성파, 한병진 의원, 김도겸 검사. 한꺼번에."
침묵이 깔렸다.
민한수는 테이블 위 서류를 다시 봤다. 지도 위의 빨간 선들. 루트들. 증거 묶음. 이게 다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언제부터 준비한 건지 묻지 않았다. 물어봐야 돌아오는 대답이 어떤 건지 알았다.
"민한수 씨가 해야 할 일은."
도철이 말했다.
"구성파 안에서 이 정보가 위쪽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거예요.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귀에 걸리는 방식으로. 민한수 씨가 직접 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나를 유리 뒤에 세워놓겠다는 거네요."
"민한수 씨가 구성파 정점에 서려면 지금 당장 잡혀서는 안 되잖아요."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민한수는 테이블 위 서류를 손으로 훑었다. 종이 질감이 손끝에 닿았다.
형.
그 단어가 머릿속 어딘가에서 올라왔다.
유도철의 형.
민한수가 나이프로 배를 찌른 그 남자.
지금 이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안경 너머로 민한수를 보고 있는 놈은 그 남자의 동생이었다. 호랑이가 죽고 남긴 가죽. 죽은 형의 이름을 한 번도 꺼낸 적 없는데, 이 모든 것이 그 이름에서 출발해 있었다. 민한수는 그걸 알았다. 도철도 그 사실을 민한수가 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둘 다 아는 것을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것이 이 협력 관계의 유일한 규칙이었다.
"언제 시작해요."
민한수가 물었다.
"이번 주 안에."
새벽 두 시가 넘어 도철이 혼자 남았을 때, 테이블 위의 서류를 정리하지 않았다.
의자에 앉아 지도를 봤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그는 안경을 벗었다. 안경 없이 보면 지도의 빨간 선들이 뭉개졌다. 선이 아니라 얼룩처럼 보였다.
형 생각은 안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민한수를 볼 때마다 조금씩 했다.
분노는 오래전에 끝났다. 분노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분노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민한수를 죽이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죽이면 그다음이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죽이는 것보다 더 무거운 방법이 있었다. 평생 옆에 두고 쓰는 것.
형은 호랑이였다. 누가 건드려도 물러서지 않았고, 지는 싸움도 직접 맞았다. 그리고 죽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겼다.
그 가죽이 도철이었다.
호랑이처럼 이빨을 드러내지 않아도 됐다. 가죽은 다른 것에 쓰였다. 덮는 것, 감추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칼을 가는 것.
도철은 안경을 다시 썼다.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봤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 몇 번 보던 번호였다.
메시지가 와 있었다.
세 글자였다.
'만납시다.'
발신 시각은 자정 무렵이었다. 그 시각에 도철은 민한수와 전화하고 있었다.
도철은 그 번호를 한참 봤다. 이 번호가 누구 것인지 알고 있었다. 아는데 모르는 척하고 있었다. 김도겸이 먼저 접촉해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그러나 '한미라'라는 이름을 꺼낸 직후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그 메시지가 김도겸의 것이 아니었다.
다시 봤다.
번호 앞자리가 달랐다.
도철은 눈을 가늘게 떴다.
한미라.
한병진 의원의 딸. 김도겸 검사의 아내.
그녀가 도철한테 직접 연락을 했다. 남편 모르게. 새벽이 오기 전에. 세 글자로.
만납시다.
도철은 메시지를 다시 봤다.
계획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어딘가에서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그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창고 안의 두 조명이 흔들렸다. 바깥에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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